11개 계열사 중 8곳 CEO 임기 만료…양종희 체제 인사 교체여부 주목
1960년대생 유임·1970년대생 발탁 갈림길…“역량·전문성 중심 평가”
1960년대생 유임·1970년대생 발탁 갈림길…“역량·전문성 중심 평가”
이미지 확대보기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금융 전체 11개 계열사 가운데 8곳의 대표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대상자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 이홍구·구본욱·김영성·빈중일·성채현 대표는 지난해 말 재신임돼 올해 다시 평가대에 오른다.
양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23년 말 임기가 끝난 8개 계열사 대표 9명 가운데 6명을 교체했지만 지난해에는 5명을 재신임하며 안정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가 내부 승계 인사인 만큼 성과가 검증된 대표들을 유임해 경영 연속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현직 회장 대신 이 후보를 선택하면서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를 강조한 점은 교체 폭을 키울 요인이다.
1966년생인 이 후보의 등장으로 1960년대생 CEO의 거취도 관심사다. 이환주 행장은 1964년생으로 이 후보보다 두 살 많고 정문철·김재관 대표는 1968년생이다. 연말 인사가 1960년대 후반 인사를 중심으로 이뤄질지, 1970년대생까지 세대교체가 확대될지가 주목된다.
회장 개인보다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한 조직 운영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계열사 대표 인사에 대해 회장이 모든 권한을 갖기보다 이사회 소위원회인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영과 전략의 연속성은 유지하되 회장에게 힘이 집중되지 않는 분권화된 조직을 지향하겠다는 구상이다.
KB 내부에서 서강대 출신 인사들이 주요 후보로 부상한 점도 변수다. 이 후보는 서강대 수학과 출신이며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재관 대표와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 서기원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도 같은 대학을 나왔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계열사 대표 인사는 회장이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추위가 논의하고 위원들이 의결하는 기존 시스템에 따라 이뤄진다”며 “학벌이나 특정 라인이 아니라 조직별 성과와 전문성, 미래 성장 가능성이 핵심 기준”이라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