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라자산운용, 9월 24일 홍콩거래소에 'HKEX·KRX 반도체지수 ETF' 전격 상장
양국 대표 반도체 30개사 편입… 홍콩 60%·한국 40% 배분, 단일 종목 상한 12% 캡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지수 비중 1·2위 독식… 중화권 자본 유입 새 관문 확보
양국 대표 반도체 30개사 편입… 홍콩 60%·한국 40% 배분, 단일 종목 상한 12% 캡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지수 비중 1·2위 독식… 중화권 자본 유입 새 관문 확보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를 주도하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양대 거인과 중화권 테크 제조 공급망을 하나로 묶은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 금융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중국계 대형 운용사인 보세라자산운용(Bosera Asset Management)이 한국거래소(KRX)와 홍콩거래소(HKEX)의 반도체 핵심 종목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를 홍콩 증시에 전격 상장하면서, 중화권 및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이 홍콩 시장을 통해 한국의 대표 반도체 주식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통로가 추가로 열리게 됐다.
9월 25일(현지시각) 중국 유력 금융 매체 중국기금보(中國基金報)와 시나재경(Sina Finance) 보도에 따르면, 보세라자산운용 국제부문(Bosera International)이 설정한 '보세라 홍콩거래소·한국거래소 반도체지수 ETF(종목코드: 03516)'가 지난 9월 24일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식 상장되어 본격적인 매매를 개시했다.
韓 40%·HK 60% 비중 구성… SK하이닉스·삼성전자 지수 내 나란히 1·2위
지수 구성 종목은 서울과 홍콩 양대 시장에 상장된 대표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 총 30개 종목으로 엄선됐다.
포트폴리오의 국가별 편입 비중은 홍콩 상장 기업이 약 60%, 한국 상장 기업이 약 40%의 비율로 안배됐다.
특정 종목에 대한 자금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 종목의 편입 비중 상한(Cap)은 최대 12%로 제한됐다.
특히 지수 내 최상위 편입 비중 1위와 2위는 나란히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중화권 자금 유치 교두보"… 韓 메모리 기술력 글로벌 상품화 가속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상품 상장이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투자 외연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펀드와 중화권 기관 투자자들이 한국 반도체 기업에 직접 투자하려면 원화 환전 및 역외 주식 계좌 개설 등 진입 장벽이 뒤따랐다.
그러나 이번 ETF 상장으로 홍콩달러(HKD) 및 미국달러(USD) 기반의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의 대표 메모리 반도체 주식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자본 통로가 구축됐다.
보세라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테크 산업의 핵심인 AI 인프라가 팽창하면서 첨단 HBM과 파운드리 생산 능력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구조적으로 폭증하고 있다"며 "아시아 반도체 산업의 양대 축인 한국의 독보적인 메모리 기술력과 홍콩 증시에 포진한 중화권 파운드리·소부장 생태계를 하나의 상품으로 동시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 수단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세라 한·홍 반도체 ETF의 홍콩 상장은, 한·중 지정학적 갈등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이어지는 국면에서도 양국 자본시장 간의 산업적 상호보완성에 기반한 금융 협력이 실리적으로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풀이된다.
아울러 글로벌 AI 붐 속에서 한국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러브콜도 한층 다변화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