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본형 빼고 12·14형 ‘플러스·울트라’ 7일 출시
애플, 8인치 첫 OLED ‘미니 8’ 이달말 출시 관측
출하량 줄고 단가 오르고… 프리미엄으로 수익성 방어
애플, 8인치 첫 OLED ‘미니 8’ 이달말 출시 관측
출하량 줄고 단가 오르고… 프리미엄으로 수익성 방어
이미지 확대보기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형 이상 대화면 생산성에 집중한 태블릿을 이달 출시한다. 오는 7일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 탭 S12’ 시리즈는 전작과 달리 11인치대 기본형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12.6형 ‘플러스’와 14.6형 ‘울트라’ 2종으로만 구성했다. 대화면과 인공지능(AI) 성능에 자원을 집중해 노트북을 대체하는 고성능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수요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두 모델 모두 3나노미터 공정의 미디어텍 디멘시티 9500 프로세서와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전작 대비 최대 61% 개선됐다. 장시간 AI 연산과 다중 작업 시 발생하는 발열을 줄이기 위해 새 3D 베이퍼 챔버를 적용했고, 울트라 모델은 전작과 같은 5.1㎜ 두께를 유지하면서 성능을 끌어올렸다.
소프트웨어와 주변기기 결합도 강화했다. 원 UI 9 기반 최대 3분할 멀티윈도 환경에서 전용 키보드의 ‘갤럭시 AI 키’로 구글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 등 다중 AI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최초로 어도비 포토샵을 기본 탑재하고 새 연필형 S펜을 기본 제공한다. 출고가는 탭 S12+가 154만9900원, 울트라가 189만9700원부터다. 메모리 등 원가가 상승하며 전작인 S10+(124만8500원)·S11 울트라(159만8300원부터)보다 시작가가 30만원가량 올랐다. 99만원대이던 기본형도 빠지면서 삼성 프리미엄 태블릿의 진입 가격은 154만원대로 높아졌다.
이미지 확대보기반면 애플은 ‘초소형 고성능’ 틈새를 파고든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을 종합해보면 아이패드 에어 후속작과 보급형(12세대) 출시가 내년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달 중 사상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얹은 8인치대 ‘아이패드 미니 8세대’를 공개할 전망이다. 신형 미니는 2년 만의 신제품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양산 돌입설 등 공급망 신호도 포착됐다.
신형 미니는 이번에 출시한 아이폰 18프로 시리즈에 탑재된 최신 'A20 프로' 칩셋과 가로 방향 전면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12~14형 대화면의 무게와 부피가 부담스러운 현장 업무, 전자책, 이동 중 필기 수요를 겨냥했다. 다만 120Hz 고주사율(프로모션) 지원 여부가 불투명하다.
기존 라인업인 ‘아이패드 에어 M4’와의 가성비 논란도 넘어야 할 산이다. 미니의 예상 출고가가 90만~100만 원 안팎으로 점쳐지는 반면, 화면이 더 큰 에어 M4는 100만 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모바일용 A시리즈 칩셋의 특성상 맥북급 M4 칩셋이 제공하는 메모리 대역폭(120GB/s)과 외장 디스플레이 멀티태스킹(스테이지 매니저) 확장성을 온전히 구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양사의 엇갈린 행보는 시장 구조 변화와 맞닿아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대비 8.6% 감소한 1억3890만 대에 그치는 반면, ASP는 12.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옴디아 집계 기준 2분기 글로벌 점유율은 애플(37.8%)과 삼성(16.3%)이 1·2위를 유지했으나 양사 모두 출하량 감소를 겪었다. 부품 원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 제조사들이 대당 마진이 높은 프리미엄 모델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