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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파리 모터쇼서 G9L 공개…9억 달러 투자 유치로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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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파리 모터쇼서 G9L 공개…9억 달러 투자 유치로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차세대 AI 플래그십 SUV G9L 글로벌 론칭
테슬라와 공동 자율주행 시승 행사와 NGP 시연
로봇 IRON 양산 단계 진입·해외 인도량 급증세
중국 스마트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의 차세대 AI 플래그십 SUV인 G9. 사진=샤오펑(XPENG)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스마트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의 차세대 AI 플래그십 SUV인 G9. 사진=샤오펑(XPENG)
중국 스마트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이 2026년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파리 모터쇼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차세대 AI 플래그십 SUV인 G9L을 글로벌 시장에 전격 공개한다. G9L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공식 출시된 모델로 이번 파리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출시 행사를 연다.

파리 모터쇼 실물 AI 박물관 생태계 전시


샤오펑은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 6번 홀에 1000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브랜드 기술 스택, AI 기반 차량, 휴머노이드 로봇, 비행 자동차 등 네 개 영역을 아우르는 피지컬 AI(Physical AI) 생태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G9L은 최첨단 AI와 지능형 주행 기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SUV로 현장에서 유럽 사전 예약 접수와 가격 공개가 동시에 진행된다. G9L은 샤오펑이 유럽 현지에서 생산하는 네 번째 모델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03 SUV 쿠페, P7+, G6, G9, X9 등 주요 라인업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2026년 7월 뮌헨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L03 SUV 쿠페는 유럽 고객들을 위한 첫 인도 준비를 마쳤다.

테슬라와 함께 공식 자율주행 시승 랩 참여


샤오펑은 이번 파리 모터쇼 공식 자율주행 연구소 프로그램에 테슬라와 함께 유일한 자동차 제조업체로 참여한다. 샤오펑은 L03 차량에 차세대 지능형 주행(NGP) 기술을 탑재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일반 관람객과 언론을 대상으로 시연을 진행한다.

이는 샤오펑이 중국 외 지역에서 개최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NGP 시승 행사다. 회사는 뮌헨에 설립한 유럽 연구개발 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도로 환경과 규제 요건에 맞춘 지능형 주행 기술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해외 인도량 급증과 로봇사업 투자 유치


샤오펑의 글로벌 사업 확장세는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2026년 2분기 말 기준 해외 전기차 인도량은 사상 처음으로 2만 대를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해외 누적 인도량은 10만 대를 넘어섰으며, 이 중 6만 대 이상이 유럽에서 판매됐다.

프랑스 시장에서는 진출 2년 만에 6000대 이상의 인도 실적을 거뒀다. 또한 로봇사업 부문은 2026년 8월 휴머노이드 로봇사업 첫 라운드에서 9억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대규모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한 후속 밸류에이션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9월에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론(IRON)'이 신규 생산라인에서 생산을 시작해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IRON은 76개의 자유도와 손당 21개의 자유도를 갖추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튜링(Turing) AI 칩 3개를 탑재해 2,250 TOPS의 연산 성능을 발휘한다. 해외 공급은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글로벌 모빌리티 경쟁 구도와 한국 시장 파급 전략


샤오펑의 이번 파리 모터쇼 참가는 단순한 완성차 출품을 넘어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 비행 자동차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전략이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행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축으로 전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계 모빌리티 전략과 정면으로 맞물리며 한국 완성차와 부품 공급망에도 상당한 기술적 자극을 주고 있다.

특히 샤오펑이 유럽 현지 생산 체제를 넓히고 자율주행 NGP 시승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과정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결합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한국 업계는 이러한 글로벌 자율주행과 임바디드 AI 상용화 속도에 맞춰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과 로보틱스 밸류체인 경쟁력을 시급히 고도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