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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공정위 과징금 1위…설탕·밀가루 가격 '짬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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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공정위 과징금 1위…설탕·밀가루 가격 '짬짜미'

지난해 매출 17% 수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제품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제품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양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주요 식품 원재료의 가격 담합으로 부과받은 과징금은 총 4353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17%에 해당하며,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약 3.9배 규모다. 연간 영업이익을 크게 웃도는 과징금이 누적되면서 삼양사의 재무 부담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기업별 누적 과징금 부과액 1위는 삼양사로 4353억7800만 원 수준이다.
이번 집계는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을 기준으로 했다.

삼양사는 올해 설탕과 밀가루, 전분·전분당 가격 담합과 관련해 잇따라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주요 식품 원재료 3개 품목에서 담합이 적발되면서 과징금 규모가 커졌다.

특히 삼양사의 과징금은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과징금 총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인 2조5626억 원의 약 17%에 달하고, 영업이익 1117억 원의 약 3.9배에 해당한다.

식품 원재료 담합에 따른 제재가 일부 기업에 집중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과징금 상위 4개 기업이 모두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식품 원재료 담합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품목은 가정의 식탁뿐 아니라 외식업과 식품 제조업 전반에 사용되는 기초 원재료인 만큼, 담합이 시장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설탕·밀가루·전분당은 국민 식탁과 외식업 전반에 쓰이는 기초 원재료”라며 “주요 식품 기업들이 이 품목들에서 담합을 벌인 것은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과 소상공인의 원가 부담을 가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