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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쿵야', 콘텐츠 보폭 넓혀 수익성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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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쿵야', 콘텐츠 보폭 넓혀 수익성 잡을까

유튜브서 로블록스까지…쿵야의 무대 넓히기
협업으로 몸집 키운 엠엔비…IP 곳간 채울까


쿵야 레스토랑즈.(출처=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쿵야 레스토랑즈.(출처=넷마블)


넷마블이 자회사를 통해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쿵야 레스토랑즈’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굿즈와 브랜드 협업으로 쌓아온 팬덤을 애니메이션과 이용자 제작 게임으로 확장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캐릭터에 쏠린 관심을 일회성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넷마블은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MNB)가 신규 애니메이션 ‘박살! 쿵야 레스토랑즈’를 최근 공개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회당 3분 안팎의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첫 편을 공개한 뒤 격주로 새 에피소드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의 콘텐츠에서 영상 형식으로 이야기를 확장하는 셈이다.
게임 플랫폼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엠엔비는 지난 9월 쿵야 레스토랑즈 IP를 활용한 로블록스 게임 콘텐츠 제작 공모전을 시작했다. 참가자는 IP 사용 허가를 신청한 뒤 쿵야 캐릭터와 에셋을 활용해 게임을 기획·제작할 수 있다. 회사는 개발에 필요한 에셋 등을 담은 ‘스타터 어셋 팩’을 지원하며, 공모전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총상금은 1500만원이다.

넷마블이 자회사를 통해 콘텐츠 영역을 넓히는 것은 IP의 생명력을 늘리고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상품 판매에만 기대기보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것이 팬덤 확대와 수익 다변화에 유리해서다. 콘텐츠가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이용해 다시 상품과 라이선스 사업의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넷마블은 자회사 엠엔비를 통해 2022년 쿵야 레스토랑즈를 처음 선보인 이후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의 협업부터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두산베어스·CU와의 협업 상품 출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패션과 유통,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와 접점을 만들며 캐릭터 IP의 활용 범위를 확장해온 셈이다.

사업 기반도 형성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엠엔비의 지난해 매출은 97억9500만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이 회사는 광고·마케팅 대행과 영상 제작, 캐릭터 개발·라이선스, 상품 판매 등을 함께 운영한다. 회사 전체의 흑자 전환을 쿵야 IP 사업의 성과로 단정키는 어렵다.

결국 관건은 콘텐츠 확장이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지다. 애니메이션은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고, 로블록스는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조회수나 게임 콘텐츠 수가 늘어나는 것만으로 사업성을 입증할 수는 없다. 콘텐츠를 통해 형성한 관심을 굿즈 판매와 라이선스 계약, 플랫폼 내 후속 사업으로 연결하고 그 성과를 지속해서 만들어내는 게 필요하다.
넷마블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이 쿵야 레스토랑즈 캐릭터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