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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제우스 흥행' 실적 상승 이끄는 원동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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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제우스 흥행' 실적 상승 이끄는 원동력 될까

출시 초반 앱마켓 매출 1위…시장 안착 가능성 확인
실적 기대감 커져…이용자 유지·매출 지속성이 관건

제우스:오만의 신.(출처=컴투스)이미지 확대보기
제우스:오만의 신.(출처=컴투스)


컴투스의 새 성장동력으로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초기 이용자 확보에 성공하면서 매출 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는 등 시장 안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초기 흥행을 장기적인 매출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신작이 초기 흥행을 넘어 회사의 든든한 캐시카우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맡은 제우스가 회사의 키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게임이 첫 출시한 이후 초기 흥행에 성공한 데다 아직 인기가 식지 않아 매출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실제로 제우스는 지난 8월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18시간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폭발적인 관심은 5일 연속 양대 앱마켓 일간 매출 선두를 기록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또 지난달 2일에는 3개 서버로 구성된 신규 서버 그룹 ‘데메테르’를 추가했다. 이용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제우스의 흥행세는 출시 초기 이후에도 계속됐다. 모바일 게임은 출시 직후 이용자 유입과 결제가 집중되면서 매출 순위가 상승하더라도 이후 흥행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이 게임은 출시 2주 차에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했다. 이후 경쟁작에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지난달 말 다시 매출 1위를 탈환하며 출시 초기 이후에도 상위권 경쟁력을 입증했다.

컴투스가 제우스에 기대를 거는 것은 기존 라이브 게임의 매출을 보완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해서다. 일반적으로 게임은 출시 이후 이용자와 매출이 하향 곡선을 나타내는 만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는 동시에 신작을 통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해야 된다.

컴투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줄어든 매출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라인업을 뒷받침할 신작의 역할이 중요하다. 제우스의 초기 흥행을 장기적인 매출로 연결한다면 기존 게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컴투스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신작에 기대를 거는 것이다.

제우스의 열기가 지속되면서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0일 보고서에서 제우스의 3분기 매출 추정치를 기존 102억원에서 578억원으로, 4분기는 243억원에서 765억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출시 이후에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재탈환하는 등 향후 실적 기여도에 대한 전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출시 초기의 성과만으로 장기 흥행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MMORPG는 출시 초기에 이용자와 결제가 집중되면서 매출 순위가 급등할 수 있지만, 이후 이용자 이탈이나 경쟁작 등장에 따라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 제우스가 컴투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신규 이용자 유입을 이어가는 동시에 기존 이용자의 잔존율과 결제 유지율을 높여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제우스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