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합성에 전략 더해…반복 플레이가 흥행 열쇠
캐주얼에 꽂은 승부수…고양이 발톱이 성장동력 될까
캐주얼에 꽂은 승부수…고양이 발톱이 성장동력 될까
이미지 확대보기엔씨가 고양이 수집·합성과 로그라이크 전투를 결합한 모바일 신작 '행성파괴 냥다냥(Tiny Cat Assemble: Survivors)'으로 캐주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조작의 문턱은 낮추고, 유닛과 스킬 조합에 따라 전략의 깊이는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작을 기점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의 사업 구조를 보완하고 모바일 캐주얼 사업으로의 외연 확장에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20일 엔씨에 따르면 행성파괴 냥냐냥은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등 6개 지역에 지난 19일 정식 출시됐다. 국내 개발사 슈퍼래빗게임즈가 개발했으며, 퍼블리싱은 엔씨의 모바일 캐주얼 자회사 베로플레이가 맡았다. 지난 7월 일부 지역에서 안드로이드 버전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번에 iOS 버전을 추가해 양대 모바일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의 핵심은 고양이 유닛을 모으고 합성해 전투력을 높이는 머지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전투에서 확보한 자원으로 고양이를 소환하고, 같은 단계의 유닛을 합쳐 전력을 강화한다. 각 유닛의 특성을 고려해 배치하고 조합해야 하는 만큼 단순한 캐릭터 수집을 넘어 전투에 필요한 전력을 구성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로그라이크 성장 시스템은 반복 전투에 변화를 주는 요소로 꼽힌다. 어떤 능력을 선택하고 강화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이용자는 전투 중 획득한 경험치로 스킬을 선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투 상황에 맞는 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 매 전투에서 새로운 조합과 전략을 시도할 수 있는 셈이다.
고양이 군단과 배달 로봇을 앞세운 독특한 세계관도 눈길을 끈다. 배송 사고로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배달 로봇이 택배 상자 속 고양이들과 함께 외계 침략자에 맞선다는 설정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유쾌한 서사를 통해 전투 중심의 게임 플레이에 가벼운 분위기를 더하고, 게임의 개성을 살렸다는 평가다.
엔씨가 모바일 캐주얼 게임에 주목하는 것은 기존 MMORPG 중심의 사업 구조를 보완하고 성장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다. 대규모 개발과 장기간의 운영이 필요한 기존 사업과 달리 캐주얼 게임은 비교적 짧은 주기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용자 반응과 성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거나 추가 투자 조정이 쉽다는 점도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선택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으려면 개별 신작의 흥행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행성파괴 냥냐냥이 고양이 수집·합성과 전투 전략의 재미를 초기 이용자 유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플레이와 수익으로 연결해야 된다. 이용자의 관심을 꾸준한 플레이로 이어간다면 엔씨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 관계자는 “모바일 캐주얼 시장의 다양한 이용자층과 시장 특성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꾸준히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