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런스 가을 설문서 주식 상승 응답 50%로 후퇴…하락 전망은 24%로 상승
- 기업 실적 개선 속 S&P 500 지수 8366 전망…27%는 금리 인상 위험 경계
- 인공지능 설비투자 지속성 시각 양분…한국 고대역폭메모리 공급망도 촉각
- 기업 실적 개선 속 S&P 500 지수 8366 전망…27%는 금리 인상 위험 경계
- 인공지능 설비투자 지속성 시각 양분…한국 고대역폭메모리 공급망도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절반이 향후 1년간 자국 주식시장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인공지능 발전 속도 둔화와 금리 인상을 최대 위험으로 지목했다.
배런스는 10월 30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의 투자 전문가 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을 빅머니 설문 결과를 보도했다.
거액 투자자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지속 전망은 고대역폭메모리를 생산하는 한국 반도체 제조사들의 중장기 수요 흐름과 연결돼 시장의 관심을 모은다.
낙관론 줄고 신중론 확산한 대형 운용사
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24%로 4월 17%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중립 의견을 나타낸 응답자는 26%였다.
응답자들은 주요 주가지수가 2027년 말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지수별 전망치 평균값을 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27년 말까지 9%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66으로 마감해 8% 오르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9527로 마감하며 1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 설비투자 지속성을 둘러싼 시각은 양분됐다. 마이클 아론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전략가는 1990년대 닷컴 버블 지출이 8년간 지속됐다는 점을 들었다. 챗GPT가 출시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빌 스미드 스미드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자본이 한 분야에 몰리는 현상을 경계했다. 에이미 로빈슨 로빈슨밸류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역시 엔비디아의 고객 자금 지원 구조를 지적하며 과거 벤더 파이낸싱 위험을 경고했다.
기업 실적 기대감과 고금리 부담의 대치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요인은 기업 실적 성장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추정치 기준 S&P 500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올해 34.4% 증가한 362.89달러(약 48만 4385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2027년에는 16% 늘어난 420.43달러(약 56만 1190원)로 전망됐다.
설문 참여자의 40%는 2027년 기업 수익이 최소 11%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반면 자본비용 상승과 성장 둔화는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이다. 설문 참여자의 27%는 인공지능 산업 성장 속도 둔화를 향후 6개월간 시장이 마주할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
동일한 27%의 응답자가 금리 인상을 최대 위험으로 선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월 초 5.36%까지 치솟은 뒤 5% 바로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는 3.75%~4.00%다. 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0.25%포인트 추가 인상 확률을 75%로 반영하고 있다. 응답자의 67%는 연방기금 금리가 올해 말 4.00%~4.25% 범위에서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투자 기조와 한국 메모리 밸류체인
미국 주요 기술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지속성은 한국 반도체 제조사의 실적 흐름을 가늠하는 연결고리다.
이번 설문에서 전문 투자자 가운데 37%만이 기업의 인공지능 투자가 향후 24개월 내 긍정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금 회수가 늦어질 경우 글로벌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의 차세대 인프라 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글로벌 가속기 제조사와 클라우드 기업들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하고 차세대 6세대 제품 진입을 준비하는 공급망을 이루고 있다.
서버 기업들의 설비 지출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경우 고부가 메모리 납품 물량도 계획대로 유지된다. 반면 투자 대비 수익성 논란이 커지면서 서버 업체들이 신규 투자 예산 편성을 보수적으로 전환할 경우 중장기 수주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북미 주요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 서비스에서 유의미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시기를 주시하고 있다. 통화 긴축 완화 여부와 서버 증설 투자 규모의 추이가 한국 반도체 수출 기업들의 실적 안정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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