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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올 상반기 영업이익 9% 성장...39억5000만 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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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올 상반기 영업이익 9% 성장...39억5000만 달러 달성

[글로벌이코노믹=김재현기자]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하 SC그룹)은 2012년 상반기 수익과 이익 모두 9% 증가해 각각 96억1000만 달러와 39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0년 연속 기록적인 상반기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한 결과다.

이런 성공의 비결은 다양한 국가,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한 수익에 기반된 것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지역 시장에서의 성장은 여전히 견조하고 세계의 무역과 투자 핵심 루트에 걸쳐 있는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지속적인 경쟁우위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더불어 강력한 차별성도 유지하고 있다. 일례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의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투자 확대 능력을 들 수 있다.

인프라, 신규 영업점, IT 등에 대한 투자를 증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신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 SC그룹은 내년 연간 실적 발표 시점까지 중국과 인도에서 모두 100개의 지점 보유를 목표로 삼았다.

모바일 및 인터넷 채널에 대한 투자 확충도 포함시켰다. 유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소매금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브리즈는 7개 시장에서 이미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소매금융 부문은 33개 시장에서 모바일뱅킹, 29개 시장에서 인터넷뱅킹을 각각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빠른 속도로 출시 중에 있다.

SC그룹은 수익원 다각화, 높은 자본 건전성, 수신유치를 통한 펀딩 등을 통해 견실한 대차대조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핵심 기본자본비율(Core Tier 1 ratio)은 11.6%로 이미 바젤III 자본 요건을 충족했으며 77.6%의 견조한 예대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상향이 위뤄진 유일한 주요 국제 은행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소매금융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35억 달러를 달성했다. 예금 관련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4%의 큰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연말대비 잔액이 7%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개인대출 수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는 등 우수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중소기업 부문도 대출, 무역금융 및 자금관리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 성장했다.

소매금융 영업이익의 경우 개인자산관리 수익 3% 하락, 지난 해 일회성 비용환입, 대손충당금전입액 42% 증가 등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탄력적인 비즈니스 모델, 고객 기반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활동, 주요 시장에서의 기조적인 성장 등에 힘입어 또 다시 견실한 성과를 달성했다. 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했고 고객계정 수익이 전체 기업금융 수익의 80%를 차지했다.

기업금융의 핵심인 트랜젝션뱅킹(Transaction Banking)은 수익이 19% 성장하는 우수한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무역금융과 자금관리 부문은 평균잔액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각각 25%, 13%의 수익 성장을 기록했다.

리차드 힐(Richard Hill) 한국SC금융그룹 회장 겸 SC은행장은 "한구스탠다드차타드는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는 등 우리의 전략을 성공리에 지속적으로 실행해가고 있다"면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핵심적인 비교 우위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