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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부회장 주택2채 106억 '재계2세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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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부회장 주택2채 106억 '재계2세 최고'

임세령 대상 상무 72억 2위...김동관 한화솔라원 실장 4억9천만원 '최저'

▲신세계부회장정용진
▲신세계부회장정용진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본인 명의로 소유한 집들이 국내 재계 총수 2세들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재벌닷컴이 조사발표한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2세들이 본인 명의로 소유한 주택의 2012년도 공시가격 기준 평가에서 정 부회장이 가진 경기도 성남과 서울 용산 단독주택 2채의 가격 총액이 106억8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단독주택은 81억원으로 재계 2세들이 보유한 주택 중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고,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은 25억8000만원에 이른다.

2위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

임 상무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42억3200만원)과 삼성동(29억6000만원)의 주택 두 채 공시가격 합계액은 71억9200만원이다.

3위는 고(故)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들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로 선친한테 상속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50억2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이 48억5000만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이 47억6000만원으로 4~5위를 차지했다.

10위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의 서초구 서초동 고급빌라 트라움하우스 41억10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 39억8000만원,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 37억2000만원,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차남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성북동 단독주택 36억6000만원,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 31억3000만원이 포함돼 있다.
반면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실장이 가진 서울 종로구 가회동 단독주택은 4억9000만원으로 조사 대상 재계 2세 소유 주택 공시가격 가운데 가장 낮았다.

상위 50명이 가진 52채의 주택 공시가격 총액은 1214억원으로 1인당 평균 24억3000만원에 이른다.

한편, 이번 재벌닷컴 조사에서 자산순위 50대 그룹 총수들의 주택의 74.4%가 단독주택이었지만, 2세들은 공동주택(55.8%)을 더 많이 갖고 있었다.

주택 소재지에선 그룹 총수들 75.6%가 강북에 거주한 반면에 2세들은 강북(50.0%)-강남(46.2%) 비율이 비슷했다.

동별로는 이태원동(11채)과 한남동(11채)을 가장 선호했고, 성북동(8채), 도곡동(6채), 청담동(5채), 압구정동(3채), 방배동(3채) 순이었다.

재벌닷컴 측은 총수들이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강북인 한남동, 성북동 등의 단독 주택을 선호하고, 2세들은 편리함을 더 중시해 강남의 아파트나 빌라를 좋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100대 그룹 총수 자녀 중 현재 경영에 참여하거나 경영수업을 받는 2세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