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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앞서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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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앞서 금리 인하

▲덴마크의국기
▲덴마크의국기
[글로벌이코노믹 김영진 기자] 덴마크 중앙은행이 지난 월요일 금리를 인하했다.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 0.05%에서 마이너스 0.2%로 인하했고, 대출 금리를 기존 0.2%에서 0.05%로 내렸다.덴마크는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전,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채권 매입을 통해 양적완화에 나서면, 시중에 유로화 공급이 증가된다.유로화 공급증가로 인한 유로화 가치 하락은 덴마크 크로네에 대해서도 발생할 것이다. 크로네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덴마크는 물가 상승 압력과 수출경쟁력 약화로 인한 부담을 안게 된다.덴마크 정부는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문제로부터, 자국의 수출 안정과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이라는 독립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통화 관련 시장전문가는 이번 덴마크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오는 목요일로 앞둔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에 앞서 덴마크 중앙은행이 강한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유럽중앙은행이 오는 목요일 국채매입을 통한 유로화 공급에 나서면, 덴마크가 대응할 기회를 잃는다는 분석이다.유로화에 대한 양적완화 조치 후에 덴마크가 금리 인하를 발표하더라도 시장에서 묻힌다는 것이다. 덴마크 중앙은행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중앙은행들도 오는 목요일의 통화시장과 유럽중앙은행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스위스에 이어 덴마크, 그리고 또 다른 중앙은행이 이러한 행보를 걷더라도 비난만 할 수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덴마크 크로네 환율은 유로당 7.43트로네이다. 이번 덴마크의 조치에 대해 스위스와는 글로벌 파급력이 다소 다르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통화에서 스위스 프랑이 차지하는 비율은 5.2%이고, 덴마크 크로네가 차지하는 비율은 0.8%이다./글로벌이코노믹 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