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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그리스 신임 재무장관 바루파키스는 누구... "유로존 가입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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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그리스 신임 재무장관 바루파키스는 누구... "유로존 가입 후회"

▲그리스치파라스신임총리는구제금융재협상을진두지휘할재무장관으로바루파키스전아테네대학교수를지명했다.그는그리스가유로존에가입한것부터잘못됐다고주장하는경제학자이다.치프라스의연설모습./사진=뉴시스제휴
▲그리스치파라스신임총리는구제금융재협상을진두지휘할재무장관으로바루파키스전아테네대학교수를지명했다.그는그리스가유로존에가입한것부터잘못됐다고주장하는경제학자이다.치프라스의연설모습./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을 이끌 치프라스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아테네대학 교수가 지명됐다.

바루파키스 신임 재무장관은 유럽에서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경제학자이다. 유로존이 출범할 당시부터 통화통합의 부작용을 거론해왔다. 2009년 유럽재정위기가 확산되자 그 원인이 유럽통화통합의 시스템 잘못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끈 인물이다.
과도한 복지 때문에 재정이 파탄된 것이 아니라 통화통합과정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국가들이 통화량 조절로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기 때문이라면서 근본적인 책임을 유로존으로 돌린 것이다.

그의 이 같은 평소 지론은 앞으로 채권국 또는 채권은행들과 구제금융 재협상을 할 때 그리스의 기본 논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루파키스 신임 그리스 재무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유로존에 가입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혀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단 가입한 이상 자발적으로 탈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렉시트의 가능성은 열어두되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사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그리스와 호주의 두 나라 국적을 모두 소유한 복수국적자이기도하다.

영국 에식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학위취득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호주 시드니대학 그리고 그리스 아테네대학 등에서 후학들을 가르쳐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