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루파키스 신임 재무장관은 유럽에서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경제학자이다. 유로존이 출범할 당시부터 통화통합의 부작용을 거론해왔다. 2009년 유럽재정위기가 확산되자 그 원인이 유럽통화통합의 시스템 잘못이라고 주장해 이목을 끈 인물이다.
그의 이 같은 평소 지론은 앞으로 채권국 또는 채권은행들과 구제금융 재협상을 할 때 그리스의 기본 논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루파키스 신임 그리스 재무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유로존에 가입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혀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단 가입한 이상 자발적으로 탈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렉시트의 가능성은 열어두되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사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그리스와 호주의 두 나라 국적을 모두 소유한 복수국적자이기도하다.
영국 에식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학위취득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호주 시드니대학 그리고 그리스 아테네대학 등에서 후학들을 가르쳐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