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에서는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어닝 쇼크’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 등을 발표하는 것이다. 알코아는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지수 30대 종목에 오랫동안 편입되어있던 종목으로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대표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 다른 상장업체들도 잇달아 경영실적을 내놓게 된다.
미국의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증시는 어닝시즌 실적발표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요동쳐 왔다.
올해는 거시경제 지표는 물론 기업 환경도 크게 변하고 있어 실적 발표에 따른 각 기업의 주가변동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500개 우량기업의 추정실적을 미리 입수하여 조사해본 결과 이 같은 비관적인 전망치가 도출됐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5.6%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당초 전망보다 더 낮아졌다. 이같은 이익은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와 JP모간등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 1분기 순이익에 대한 월가의 시장 전망치가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5.6%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순이익과 주당순이익 등 주요 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이 같은 전망이 현실로 드러날 경우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어닝 쇼크'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어닝시즌에는 자사주 취득이 금지되어 있어 기업의 인위적인 주가방어도 어려운 실정이다.
1분기 경영실적이 부진했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달러강세가 지목되고 있다.
달러의 강세로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데다 유가하락으로 정유관련 기업들의 손실이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도 1% 아래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호 경제연구소장 tiger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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