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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중국증시] 선강퉁 투자전략과 선전증권거래소...세계 최고 수익률 주식시장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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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중국증시] 선강퉁 투자전략과 선전증권거래소...세계 최고 수익률 주식시장 가이드

중국 후강통 개통식.
중국 후강통 개통식.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중국 국무원이 연내에 후강퉁을 단행하기로 했다.

선전과 홍콩 간의 교차주식거래를 허용하는 것이다.
중국 선전 증시에 대한 역사적인 외국인 투자가 시작되는 셈이다.

선전 증시의 증권거래는 선전 증권교역소(深圳证券交易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거래소를 중국에서는 교역소라고 부른다.

선전 증권교역소는 1990년 12월 1일 출범했다.

조직 구성과 시험운영을 거쳐 공식거래는 1991년 7월에 시작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선전 경제특구 안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 일각에서는 선전(深圳)을 심천 또는 심수라고 부르고 있으나 이는 잘못이다.

정확한 발음은 선전이다.

선전 교역소의 시가총액은 23조8176억5587만 위안이다.

우리 돈으로는 약 4000조 원에 달한다.

미화 3조6000억 달러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8위다.

중국 선전거래소  간부들.  미국 나스닥 거래소와의 협약 체결 모습.
중국 선전거래소 간부들. 미국 나스닥 거래소와의 협약 체결 모습.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5위 규모의 시장이다.

이 선전거래소에는 주로 하이테크 산업의 고도 성장형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다.

전자ㆍ정보기술(IT)ㆍ바이오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상장기업의 수는 5월 20일 현재 1685개이다.

우선주 등을 합할때 총 종목의 수는 2610개다.

중국 최대의 가전업체이자 TV 시장 1위인 TCL, 초대형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 종합 가전 메이커 메이디,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메이커인 비아적, 그리고 아이폰 스피커 제조업체인 가아성학 등 내로라하는 상당수의 기업이 바로 이곳 선전에 상장되어 있다.

후강퉁보다 선강퉁에 더 큰 기대를 거는 이유다.

애플의 협력사인 폭스콘, 스마트폰 회사 화웨이, IBM으로부터 컴퓨터를 인수한 레노버, ZTE 등도 역시 선전에 있다.

그동안 선전증시는 중국인들만 거래할 수 있었다.

이제 선강퉁이 되면 외국인들도 투자할 수 있다.

선전증시는 올해 들어 55% 급등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상하이 증시는 상승률이 27%였다.

선전의 문제도 없지는 않다.

최근 10년간 중국 선전 증시의 주가 변동표.
최근 10년간 중국 선전 증시의 주가 변동표.

우선 선전증시에는 기관투자가가 드물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시장이다.

이들은 주로 언론이나 지인을 통해 들은 정보를 토대로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종종 내부자 거래가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도 있다.

고 리스크와 고 수익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시장이다.

선전 증시에서 중소기업과 신생기업 비중는 각각 40%, 19%이다.

대기업 일변도인 상하이 증시와는 크게 다르다.

중소기업과 신생기업이 많은 만큼 도산의 위험도 높을 수 있다.

실제로 '클라우드 라이브 테크놀로지 그룹' 등은 최근 디폴트에 빠졌다.

선전의 중소기업이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사례였다.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는 선전증시가 다가오고 있다.

선전 증권거래소 상세 내역. 이미지 확대보기
선전 증권거래소 상세 내역.

김대호 연구소 소장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