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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인 바뀐 대우조선해양 풍력사업 '정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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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인 바뀐 대우조선해양 풍력사업 '정리' 임박

매각 대상 거론된 6개 계열사 중 풍력도 포함

[글로벌이코노믹 유은영 기자] 최근 사장이 바뀐 대우조선해양에 대대적인 구조조정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정성립 전 STX 조선해양 대표를 신임 사장<사진>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식 없이 이어진 취임사를 통해 "사업다각화로 인한 대우조선해양의 자원분산화를 막기 위해 본업인 상선, 특수선, 해양플랜트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를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매출이 부진한 풍력사업이 정리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사장은 또 "대우조선해양은 모두가 인정하는 1등 조선해양회사로서 고비용 구조 혁신을 통해 불필요한 관행을 타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풍력사업 정리는 거의 확실시 되는 모습이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부실 계열사와 비핵심 자산 매각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계열사만 해도 6개에 달하고 이 가운데 풍력발전 사업도 포함돼 있다.

한편 정 사장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뒤 산업은행을 거쳐 지난 1981년 대우조선에 입사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당시 대우조선공업)이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던 2001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2006년까지 일하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우정보시스템 대표이사 및 회장을 거쳐 2013년 12월부터 현재까지 STX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지냈다. 임기는 3년으로 2018년 5월까지 대우조선해양을 이끌게 된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