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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긴급진단] 이유도 없는 중국증시 폭락, 실체없는 공포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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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의 긴급진단] 이유도 없는 중국증시 폭락, 실체없는 공포 어디까지?

중국 증시폭락의 이유가 묘연하다. 이유가 애매한 만큼 대책도 쉽지 않다.
중국 증시폭락의 이유가 묘연하다. 이유가 애매한 만큼 대책도 쉽지 않다.
[글로벌이코노믹 경제연구소 김대호 소장] 중국증시 폭락의 이유는 무엇일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주가가 떨어지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주가하락에 공포는 더 커지고 있다.
중국 주가는 최근 3일동안 무려 11% 하락했다.

월요일인 27일에는 8%이상 폭락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다각도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기업이익 하락의 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 6월중 제조업 기업의 순이익을 발표한 바 있다.

전년 동기대비 0.3% 줄어들었다는 내용이다.
지난 주에 발표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거론되고 있다.

이 지수는 48.2였다.

15개월 만에 최저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즉 50미만이면 경기위축이다.

이 지수가 50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실물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제기됐고 그 결과 주가가 떨어졌다는 시각이 있다.

이 정도의 부침은 늘 있어왔던 것이다.
중국 증시폭락의 이유가 묘연하다. 이유가 애매한 만큼 대책도 쉽지 않다.
중국 증시폭락의 이유가 묘연하다. 이유가 애매한 만큼 대책도 쉽지 않다.


회복 국면의 주가를 폭락시킬 정도로 파괴력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돼지고기 값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생산자 물가지수 하락 등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폭락의 이유로는 약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정부에 대해 "인위적 증시 부양책을 중단하라"고 권고한 사실이 폭락을 불렀다는 설도 있다.

중국이 IMF의 말에 그대로 순종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에 비추어 이 또한 설득력이 약하다.

외국인의 매도를 이유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정부가 통제하는 '관제 증시'에 실망한 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 증시를 떠나는 것은 사실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홍콩 증권거래소를 통해 매매할 수 있는 상하이 주식 이른바 후강퉁의 경우 7월 들어 순매도액이 340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8% 폭락에 까지 이른 이유로는 여전히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동안 중국 정부의 인위적 부양책이 부작용을 나타내고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 또한 검증되지 않았다.

결국 중국증시의 주가폭락에는 딱 잡히는 실체가 없는 것이다.

실체가 없기에 대책도 어렵고 공포는 더 커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루머가 창궐하고 있다.

신용거래규모가 7조 위안을 넘는다는 주장도 나돌고 있다.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중국 정부가 이 실체없는 주가하락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겸 대기자/ 경제학 박사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