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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진항 폭발사고로 시안화나트륨 550t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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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진항 폭발사고로 시안화나트륨 550t 사라져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항에서 12일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관료는 기자회견을 통해 112명이 사망했으며 9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운데 85명은 소방관이다. 사진은 폭발사고 후 잿더미로 변한 톈진항의 창고 부지의 모습.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항에서 12일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관료는 기자회견을 통해 112명이 사망했으며 9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운데 85명은 소방관이다. 사진은 폭발사고 후 잿더미로 변한 톈진항의 창고 부지의 모습. /사진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지난 14일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로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지역에 보관되어 있던 독극물질 시안화나트륨이 사실상 대부분 유출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폭발이 일어난 톈진항 물류창고에 보관되어 있던 시안화나트륨의 양은 약 700t 규모. 허수산(何樹山) 톈진시 부시장은 전날 톈진항 핵심구역에서 시안화나트륨 150t을 회수해 공장으로 운반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나머지인 550t이 폭발과 함께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허 부시장도 "나머지는 폭발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화 통신은 또 중국 당국자들이 사고창고에 산화물, 인화물질, 극독 물질 등 40여 종에 이르는 화학물질 2500t 가량이 보관돼 있었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질산암모늄, 질산칼륨 등의 산화물 1300t, 금속나트륨·금속마그네슘 등 인화물질 500t, 시안화나트륨 등의 극독 물질 700t 등이다.

따라서 사고지점 주변의 공기, 토양,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