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는 이날 발생한 대폭발 사고로 8만㎡ 넘는 토양이 오염됐으며 이를 무해화 복구하려면 2~3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29일 보도했다.
펑잉덩은 토양 오염 실태를 정확히 평가하려면 최소한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며 그 이후에나 구체적인 무해화 복구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염된 토양 속에선 아직 중금속을 발견하진 못했다"며 "유기물과 부식성 나트륨류 위주이고, 비록 유독성 시안화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지만 비교적 처리가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펑잉덩은 오염토양의 복구 과정이 상당히 길다며 8만㎡의 오염 토양을 무해화 처리하려면 2년에서 최대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그는 가장 어려운 것이 지하수 오염 처리라면서 폭발 현장인 빈하이(濱海) 지역의 지하수 수위가 지하 1~2m로 높고, 폭심지 구덩이 깊이가 6~7m에 달하는 점에서 이미 부근 지하수가 오염됐을 공산이 놓후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톈진시 환경보호국은 2만㎡에 달하는 침윤 방지 연못(防渗池)을 조성해 사고 현장의 오염토양을 보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직 부상자 383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5명은 위중하고 16명은 중상이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