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인도가 올해 1~6 월 국내 항공 시장의 확대률에서 중국, 러시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확대 폭은 19.4%로 중국의 12.3%, 러시아 5.9%를 크게 웃돌았다. 다른 4개 시장의 확대 속도는 브라질이 3.9%, 미국 3.7%, 일본 3.1%, 호주가 0.9%로 각각 집계됐다.
항공 시장의 확대는 유가 하락으로 운임이 하락하고 관광이나 귀성 등 이른바 오락 및 여가 목적의 여행이 늘어난 것이 주 원인이다. 외국인 여행자 수가 증가한 점도 작용했다. 또 항공 시장 확대를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징후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항공 업계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도 저가항공사 인디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에어버스의 중형 여객기 A320네오를 250대 주문했다. 거래 금액은 총 265억 달러(약 31조4000억원)으로 에어버스 사상 최대 거래액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항공 산업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