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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한미약품② 애널리스트들이 보는 목표주가는?… 70만~1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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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한미약품② 애널리스트들이 보는 목표주가는?… 70만~1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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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들어서 4건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체결하면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미약품이 대규모 기술 수출을 계기로 연구개발(R&D) 활동과 사업확장이라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설 것으로 한결같이 평하고 있다.
지난 5일 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미약품이 또다시 9일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데 대해 한미약품의 ‘괴력’에 애널리스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한미약품이 9일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밝히자 곧바로 다음날인 10일 서둘러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이 보는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최저 70만원으로부터 최고 110만원까지 다양하다.

한미약품의 액면가가 2500원 임을 고려하면 환산주가로 최저 140만원에서 22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NH투자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2015년 일라이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존슨앤존슨을 대상으로 7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특히 약효 지속 원천기술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활용한 퀀텀프로젝트로 향후 플랫폼 원천기술의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곧바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 김태희 연구원도 “임상이 진행됨에 따라 상당한 금액의 마일스톤이 이익으로 유입될 전망”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특히 LAPS 기술이 적용된 파이프라인이 또 한번 인정받은 사례”라면서 목표주가 110만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얀센과의 계약 가치가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며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였다.

신한투자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은 ‘4연타석 홈런’에 비유하면서 목표주가를 75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계속된 신약 기술수출로 기업가치를 대폭 높였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86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 김승우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얀센과 수출 계약을 맺은 비만치료제 신약의 가치를 3조7000억원으로 평가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8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적정 주주가치에는 1조3000억원을 반영했다”며 “이는 내년으로 예상되는 HM12525A 임상 단계(3상)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확률을 50%, 한미사이언스 배분율을 30%로 가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미약품에 대해 “플랫폼 원천기술의 파괴력을 가진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했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미약품이 지난 5일 5조원대 수출계약을 맺은 후 한차례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나흘 만에 또다시 목표주가를 올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