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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날개폭 40m 세계 최대 솔라식 무인항공기 개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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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날개폭 40m 세계 최대 솔라식 무인항공기 개발 도전

미 무인기 'MQ-1 프레데터'의 복사판 '이룽(翼龙)-2' 제작 실전배치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이 날개폭 40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솔라식 무인항공기 개발에 나섰다.

이스라엘 군사전문 사이트 'I-hls.com'는 최근 중국이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미국이 누리고 있던 군사용 무인항공기 분야의 독점적 지위가 중국에 의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미국에서 개발∙운영된 무인항공기(UAV) '글로벌 호크'와 'MQ-9 리퍼'는 미국 내 지질∙해상 관측과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반테러 작전 등에서 능력을 과시하며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무인기 'MQ-1 프레데터'의 복사판으로 불리는 '이룽(翼龙)-2'. 자료=중국 국방부망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무인기 'MQ-1 프레데터'의 복사판으로 불리는 '이룽(翼龙)-2'. 자료=중국 국방부망

중항공업청두항공기설계연구소(中航工业成都飞机设计研究所)는 지난 2월 '이룽(翼龙)-2'를 제작해 발표했다. 미국 무인기 'MQ-1 프레데터'의 복사판이라고 할 정도로 형태가 비슷하다. 날개폭이 20m 이상으로 중고도에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 공중 정찰은 물론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중국우주항공공기동력기술연구원(中国航天空气动力技术研究院. CAAA)은 날개폭이 40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솔라식 무인항공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형 무인항공기는 일반 탐사위성과 비교했을 때 통신 기능과 이미지 분석 능력이 뛰어나고 체공 시간도 길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비행시간은 몇 개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품의 수명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이론적으로는 무한대로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비용과 발사 비용이 위성보다 현저하게 적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