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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가 앗아간 LG화학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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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화재가 앗아간 LG화학 1분기 실적

전지부문, ESS 가동 중단으로 1분기 영업손실 1479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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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와 비교 반토막 난 가운데 지난 2017년 8월부터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가 LG화학의 올 1분기 실적을 앗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63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21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7% 줄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FO·사장)는 “전지부문읙 경우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국내 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해 전사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8월부터 국내애서 총 20건의 ESS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그 중 지난해 11월 이후에만 전체 절반 수준인 9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LG화학을 비롯한 베터리 업계는 즉각 ESS 가동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정호영 사장은 “1분기 ESS용 배터리 출하를 전혀 전면 중단한데 따른 판매 손실 400억을 합해 올 1분기 ESS 분야에서 12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LG화학 전지부문은 1분기 14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ESS 가동 중단 이슈가 이어져 하반기 들어서야 ESS 매출이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올해 ESS 매출 성장률을 기존 ‘지난해 대비 80% 이상 성장’에서 ‘50% 성장’ 수준으로 낮춰잡았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