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전력회사 EDF, 15년간 원전6기 건설해야"

공유
3

[글로벌-Biz 24]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전력회사 EDF, 15년간 원전6기 건설해야"

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의 EDF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전력 회사이다. 2004년부터 민영화 작업을 밟고있지만 지금도 국가가 80% 이상을 소유하고있다.

세계 각지에서 발전 사업에 관여하고 있으며 현재 15만8000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는 프랑스의 대형 업체 가운데 하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EDF에 대해 새로운 유럽형 가압 수형 원자로(EPR: European Pressurized Reactor) 원전의 건설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15 이내에 2기씩 3곳에 6개의 EPR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EPR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원자로로 알려져 있다. 일찍이 프랑스의 프라마톰과 독일의 지멘스가 합작해 아레바(Areva)라는 회사를 만들어 공동으로 개발했다. 그 후 지멘스는 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고 난 후 프랑스의 오라노(구 아레바)가 사업을 인수했다.

프랑스 원자력 사업의 대표 주자인 오라노에는 프랑스 정부 외에 미쓰비시중공이나 일본 원자력연구원 등도 출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의 프로젝트 동향은 일본에게도 중요하다.

현재 새로운 EPR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핀란드, 프랑스, 중국이다. 그러나 핀란드의 올킬루오토와 프랑스의 플라망빌(Falmanville)도 건설이 대폭 늦어진 상태다.

이에 비해 중국의 CGN(中国広核集団)과 EDF가 중국의 타이산에 건설하고 있는 EPR는 이미 작년에 완성되었다.

더구나 중국 저장성의 싼먼(三門)에 건설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가압 수형 원자로인 AP1000도 작년부터 예상보다 일찍 발전을 시작했다. 둘 다 프랑스나 핀란드보다 착공은 훨씬 늦었지만 어렵지 않게 추월한 것이다.
핀란드가 올킬오토에 건설중인 EPR는 올해 운전 허가를 받아 상업적 운전이 개시되는 것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이 원자로가 가동되면 현재 가동 중인 4기와 함께 핀란드의 원자력의 점유율은 40%까지 증가해 관심을 끌고있다.

한편 프랑스가 플라망빌에 건설 중인 EPR은 2007년 착공 당시 건설비는 35억유로 예정이었지만 이후 점점 커지면서 지금은 124억유로를 넘는다고 한다. 운전 개시도 당초 예정된 2012년을 훨씬 넘어 2022년 말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