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예멘 기아, 세계 최대의 인도적 위기 봉착…난민 380만명 넘어

공유
0

[글로벌-Biz 24] 예멘 기아, 세계 최대의 인도적 위기 봉착…난민 380만명 넘어

11월 시점 난민 수는 15개 주에서 55만4784가구, 기아는 세계 최대 인도적 위기 봉착

올해 11월까지 예멘의 난민 수는 15개 주에서 55만4784가구, 총 388만3000명에 달했다. 자료=헬프리퓨지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1월까지 예멘의 난민 수는 15개 주에서 55만4784가구, 총 388만3000명에 달했다. 자료=헬프리퓨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틈새에서 대리전을 치르며 고통받고 있는 예멘의 전체 인구 중 13%(380만 명 이상)가 난민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멘의 인도적 문제를 다루는 관리조정위원회 정보 센터는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가 난민의 비참한 상황을 전했다. “올해 11월까지 예멘의 난민 수는 15개 주에서 55만4784가구, 총 388만3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국내의 국제기구 활동을 언급하고 이들 기관이 행하는 예멘 난민에 대한 지원과 보호가 충분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또 2015년 3월에 시작된 사우디 주도 아랍 연합군의 공격으로 1만6000명이 넘는 예멘인들이 살해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맨군의 봉쇄에 의해 위생 관리 체제가 무너짐으로써 각종 질병이 만연하고, 빈곤층의 위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예멘 보건부는 “연합군의 공격에 의해 이 나라의 위생 관리와 치료 체제가 무너져 국내에서 1600건의 돼지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해 지금까지 5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국제연합(UN)도 보고서를 통해 분쟁지역에서 아동에 대한 공격이 지난 10년간 3배나 증가했다며, “아동의 권리 침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경종을 울렸으며, 특히 “예멘의 기아는 세계 최대의 인도적 위기가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