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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미국직항 가까운 시일내 개설 불가…이상과 현실 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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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미국직항 가까운 시일내 개설 불가…이상과 현실 큰 차이

현실과 이상은 달랐다. 베트남의 항공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미국으로 직항개설 소식이 한때 앞다투어 들려왔지만 현재로선 미국 직항은 말 그대로 염원일 뿐이었다. 운송 제약과 미국의 까다로운 규정으로 베트남 항공사가 미국행 직항을 개설하는 것은 가까운 장래에는 불가능한 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교통부가 주최한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컨퍼런스에서 기획안이 부족 또는 효율적인 면에서 미국행 직항을 여는 것은 어렵다고 베트남 항공국의 딘 비엣 탕(Dinh Viet Thang) 이사는 밝혔다. 미국은 18개월 이상의 운영 경력과 적어도 6개월이 걸리는 추가적인 절차를 요구하여, 뱀부 항공과 같은 신생 항공이 계획한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직항을 여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2003년 초에 베트남 교통부는 처음으로 베트남 항공에 2005년까지 미국 직항 노선을 개설할 것을 요구했고 최근까지 낙관적이었다. 베트남 항공은 올해 사이공과 하노이에서 일부 미국 도시로 비행을 시작하는 데 공식적인 성명을 받았다.

까다로운 비행규정 외에도 또 다른 걸림돌은 살인적인 비용이다.

베트남 항공의 즈엉 찌 탕(Duong Tri Thanh) 대표는 미국 직항 노선으로 매년 미화 3000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서는 5년에서 10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뱀부 항공은 왕복 비행가격을 1300달러로 산정했다. 이 경우 다른 국제 항공사가 제공하는 편도 노선 430달러와 비교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결국 베트남의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이 직항 항공을 구입할 수 있는 승객의 수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 미국 항공은 직항을 지난 2007년에서 시작하였지만, 2012년에 중지했으며, 델타항공은 2008년에 직항을 열어 단지 6개월만 운항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