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3% 오른 온스당 2061.4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금 2월 인도분은 0.9%(14.10달러) 하락한 온스당 156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팔라듐과 금간 가격차이는 501.20달러로 벌어졌다.
팔라듐은 구리와 니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금 휘발유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인다. 백금족 금속의 대명사로 합금재료로도 쓰인다.
팔라듐은 유럽과 중국이 환경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성장,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 배출량 규제 시행, 미국과 이란간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뉴스(Kitco News)는 분석한다. 러시아에 이은 세계 2위의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생산 차질도 한몫을 하고 있다.
자네르메털스(Zaner Metals)의 분석가들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팔라듐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심리적 마지노선인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넘었다"면서 "도움이 덜 되는 주식시장 분위기와 최근 실망스런 자동차 판매 실적에도 상승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