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축은행 CEO 간담회에서 “인터넷 전문은행과 P2P업체들은 중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연 10% 안팎의 신용대출 공급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반면 저축은행은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저축은행이 신용대출시장에서 나타나는 10% 전후의 금리 단층 구간을 적극적으로 메워나간다면 은행 접근이 어려운 서민들을 떠받치는 전체 금융시스템의 허리로서 저축은행의 영역이 공고해지고 서민금융회사로서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과거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인한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복수의 영업구역을 보유한 대형 저축은행들이 등장하게 됐고, 대형 저축은행들의 대출이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의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이라는 저축은행의 법적 설립 취지를 감안할 때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지역 서민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공급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올해부터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도 도입되는 만큼 저축은행이 자발적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라며, 정부도 저축은행의 지역금융 확대를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