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 시간) 러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목요일 밤(모스크바 기준 31일 자정)부터 러시아와 중국을 오가는 철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열차 노선으로는 모스크바∼베이징, 연해주 그로데코보∼헤이룽장성 쑤이펀허, 자바이칼주 치타∼네이멍구 자치구 만저우리 등이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양국 접경지역에 있는 출입국 검문소 업무를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중단하기로 해 중국과 육상으로 이어지는 러시아의 관문 대부분을 차단했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우한폐렴 유입 및 확산 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러시아에서는 30일 현재 바이러스 감염 의심 신고는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