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특히 확진자가 나왔다는 미확인 보도가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뉴욕 코로나 확진자 소동으로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과 관련하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인 입국금지조치이다. 뉴욕증시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대선 시작을 알리는 아이오와 코커스 등 정치 이벤트를 주목하고 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일정으로 미국 현지시간 기준 2월3일 ISM의 1월 제조업 PMI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제조업 PMI 확정치, 2월 4일 공장재수주 BP 실적발표, 2월 5일 ADP 민간고용보고서, 무역수지, ISM 및 마킷의 서비스업 PMI 그리고 퀄컴과 GM 실적발표 2월 6일에는 챌린저 감원보고서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트위터 실적 그리고 2월7일에는 비농업 고용지표 도매재고와 소비자신용발표등이 예정되어 있다. .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후폭풍으로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603.41포인트(2.09%) 폭락한 2만8256.03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즉 S&P 500 지수는 58.14포인트(1.77%) 급락한 3,225.52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148.00포인트(1.59%) 하락한 9,150.94에 마감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31.0% 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63% 급등한 18.84이다.
아시아증시에서는 춘제 연휴를 마치고 열흘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대폭락’했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229.92포인트(7.72%) 급락한 2746.61로 마쳤다. 2015년 8월 24일(8.5%)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 폭이다. 선전성분지수도 902.24포인트(8.45%) 폭락한 9779.67로 장을 마감했다. 3700여개 전체 상장 종목 중 절대다수인 3199개가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진 채 거래가 마비됐다 중국 증권거래소에서 개별 종목의 가격 제한 폭은 위아래로 10%다. 평균 8% 이상 하락한 것은 대부분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할 때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233.24포인트(1.01%) 하락한 2만2971.94로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1.78포인트(0.7%) 내린 1672.66으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한때 2%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소 낙폭을 줄였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22% 하락한 1만1354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0.05% 소폭 상승한 2만6326으로 마쳤다.
앞서 중국의 춘제 연휴 기간 중 아시아증시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크게 하락했었다. 30일 약 일주일 만에 개장한 대만 증시는 신종 코로나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하며 하루에 5.8% 폭락했다. 29일 개장한 홍콩 항셍지수도 사흘에 걸쳐 6.7% 하락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나흘 새 5.7%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하락폭이 2.48%였다.
3일 코스피는 0.13포인트(0.01%) 내린 2,118.8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으로는 작년 12월 9일 이후 최저치인 2082.74까지 떨어졌다. 중국 증시 개장 후 낙폭을 축소하며 2,100선을 회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3%), 네이버[035420](-1.11%), 현대차[005380](-1.20%), 현대모비스[012330](-0.65%), 삼성물산[028260](-0.92%) 등이 내리고 삼성전자[005930](1.42%), SK하이닉스[000660](1.28%), LG화학[051910](3.70%), 셀트리온[068270](0.91%), 삼성SDI[006400](2.9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37포인트(0.68%) 오른 646.85로 종료했다. 에이치엘비[028300](4.31%), 펄어비스[263750](0.39%), 스튜디오드래곤[253450](2.07%), 케이엠더블유[032500](4.34%), 메디톡스[086900](1.26%), 헬릭스미스[084990](4.92%), 원익IPS[240810](1.46%) 등이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0%), CJ ENM[035760](-0.43%), 휴젤[145020](-0.98%)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195.0원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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