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앞에 서 있는데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의 연설문 원고를 찢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펠로시 하원의장이 문제의 동영상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거절했다.
이미 이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 400만명 이상이, 페이스북에 올라 200만명 이상이 본 다음의 일이었다. 트럼프 자신도 소셜미디어에 “대통령의 연설문이 낸시 펠로시에 의해 찢겨졌다”고 제목을 달아 영상을 올려 지지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앤디 스톤 페이스북 대변인은 영상을 내려달라는 펠로시 의장측의 요구에 대해 “대통령이 연설을 하지 않았고 의장도 연설문을 찢지 않았다는 말을 하느거냐”면서 “문제의 영상은 우리의 정책에 위배되지 않기 때문에 내릴 이유가 없음을 밝힌다”며 요청을 거절했다. 거짓이 아니고 실제로 일어난 일을 담은 영상을 내릴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