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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주 프랑스 중국대사관, 프랑스 5G채택 때 화웨이 차별 말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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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주 프랑스 중국대사관, 프랑스 5G채택 때 화웨이 차별 말라 압박

주 프랑스 중국대사관이 프랑스 정부에 대해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에서 화웨이를 차별하지 말라고 압박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주 프랑스 중국대사관이 프랑스 정부에 대해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에서 화웨이를 차별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주 프랑스 중국대사관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정부에 대해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에서 화웨이가 불리하도록 차별하지 말라고 압박했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글로벌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중국 화웨이는 모바일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는 미국의 전 세계적인 압력에 직면해 있다. 미국은 화웨이와 중국정부가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기술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를 지원하는 백도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는 차세대 무선기술을 적용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여기에 화웨이를 참여시킬 것인가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입장은 불명확하다. 프랑스 언론도 최근 몇 달 동안 화웨이가 몇몇 도시에서 입찰에 제약을 받았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낸 성명에서 "이 같은 보도는 충격적이고 우려스럽다"면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부는 모든 기업이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보장했었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만약 보안상의 문제로 프랑스 정부가 사업자들에게 제약을 가해야 한다면, 정부는 이에 대한 투명한 기준을 수립하고 모든 기업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웨이에 대한 보안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화웨이와 프랑스 경제부는 주 프랑스 대사관의 성명에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

대사관은 또 중국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핀란드의 노키아나 스웨덴의 에릭슨 등 외국 기업 제품을 폭넓게 사용해 왔다며 "우리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의 보호주의와 화웨이에 대한 차별로 인해 유럽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영향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다양한 업체의 장비를 검토하고 있는 프랑스의 사이버 보안 에이전시 ANSSI는 이달 말에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이동통신 운영사업자들은 이미 오렌지텔레콤과 함께 노키아와 에릭슨을 5G 장비 제조업체로 선정했다.
영국은 5G 이동통신망에 화웨이의 제한적인 참여를 허용했으며 EU는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라는 미국의 압력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5G 기술에서 화웨이의 독주에 대응하기 위해 노키아와 에릭슨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까지 제안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