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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좌파 아이콘' 룰라 전 대통령, 현 정부 맞서는 거리투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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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브라질 '좌파 아이콘' 룰라 전 대통령, 현 정부 맞서는 거리투쟁 촉구

노동자당 창당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룰라 전 대통령(오른쪽)과 무히카 전 대통령.
노동자당 창당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룰라 전 대통령(오른쪽)과 무히카 전 대통령.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맞서는 거리 투쟁을 촉구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창당 4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강력한 반(反) 보우소나루 투쟁을 주문했다.
행사에는 재임 당시 '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던 호세 무히카 전 우루과이 대통령과 브라질 좌파 정당 주요 인사 등 수천 명이 참석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정부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이에 저항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서 싸우지 않으면 우리는 길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우소나루 정부는 미국에 굴종하고 우리가 이룬 것들을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가장 최근의 선거는 우리에게 정치에 대한 책임감을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2018년 대선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노동자당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자기비판에 매몰돼 당세를 스스로 위축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합]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