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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개점휴업 길어진 국경무역, 한숨 커지는 트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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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개점휴업 길어진 국경무역, 한숨 커지는 트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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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국경 게이트가 있는 베트남 북부지방 일부지역들은 그동안 차단했던 통관작업을 재개하기로 협의했지만 대부분은 ‘개점휴업’ 상태로 남으면서 수백대의 농산물 운반 트럭이 갈곳을 잃고 버려지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

12일(현지시간) 베트남 산업 통상부 수・출입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까지 후 응이(Huu Nghi)라는 국제 국경 게이트에서 제품을 수출한 트럭은 31대, 수입한 트럭은 25대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지역에는 114대의 트럭(과일 및 전자 부품)은 여전히 국경을 통과하지 못한 채 무기한 대기중이다.
탄 타잉(Tan Thanh), 콕남(Coc Nam)등 다른 국경 게이트에서도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국경 게이트를 2월 말까지 열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수출・입을 위한 많은 트럭들이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동당역에서는 수출을 위한 7대의 트럭과 수입을 위한 37대의 트럭이 제품을 실은 채 대기중이다.

라오까지 지역에서는 12대의 과일을 싣은 트럭만이 수출을 시작했다. 통관업무를 재개한 김탄II(Kim Thanh II) 국경 게이트에서는 용과를 싣은 100대의 트럭과 바나나 2대, 잭플룻 및 수박트럭 120대가 대기중이다. 중국측의 인력부족으로 여전히 수출 진행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용 안 성 용과 협회 응우웬 쿡 찐(Nguyen Quoc Trinh) 협회장은 “현재 대기중인 용과는 지역 전체에 3000t에 달한다. 2월에 수확이 예상되는 물량은 2만t에 이른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1㎏당 만 동(약 500원)으로 창고보관비용을 낮추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수・출입부 판 반 친(Phan Van Chinh) 국장은 “국경에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정부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경 게이트에서의 교역이 제한될 때 국경지역으로의 물량을 조절해야 한다. 동시에 대안 시장을 찾고, 국내시장으로 판매망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