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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에너지 업계 강타…중국행 선적 화물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서 구매자 찾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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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에너지 업계 강타…중국행 선적 화물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서 구매자 찾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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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안에 석유 화물이 고립되고 화물주가 다른 아시아 행선지를 찾게 되면서 코로나19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연안에 석유 화물이 고립되고 화물주가 다른 아시아 행선지를 찾게 되면서 코로나19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국의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으면서 코로나19는 세계 제2위의 경제 대국을 파괴하고 에너지 시장을 흔들었다. 국제적인 벤치마크로 인식되는 브렌트유 LCOc1은 연초부터 15%나 감소했다.

주요 국제 에너지 예측기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이번 분기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정유사들은 불과 2주일 동안 생산량을 하루 150만 배럴(bpd)이나 줄여 원유 재고가 폭증하고 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선적할 수 있는 다수의 대형 원유운반선이 칭다오에 있는 중국 최대 원유수입 터미널에 정박한 채 원유를 하역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화물은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및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전용되고 있으며 칭다오가 위치한 산둥성의 저장탱크들은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의 석유 저장 탱크는 지난해 6월 독립 정제업자가 정유 속도를 크게 낮추면서 최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 정유업체는 조업을 감축하고 있지만 원유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원유 자료제공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산둥성의 상업 및 전략적 원유 재고가 현재 1억 7150만 배럴로 피크였던 지난해 6월 초의 1억7500만 배럴에 접근하고 있다.

케이플러의 애널리스트인 알렉산더 부스는 현재의 산동의 저장고 활용률이 61%로 이론적으로는 충분한 여유가 있지만 저장고가 100%까지 사용된 것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중국 전체의 원유 저장 총량은 7억6000만 배럴인데 지난해 6월 상순의 피크는 7억8000만 배럴이었다.

복수의 원유 무역 관계자들은 탱크의 여유 공간 부족으로 인해 중국은 무역업자에게 자국 수요가 개선될 때까지 2월과 3월에 도착할 예정인 화물을 다른 곳으로 돌리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역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용선자는 선착장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요금은 40일 전 실린 화물이 하루 9만 달러였던 데 비해 다음 주 도착하는 화물의 경우 하루에 10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한다. 이 때문에 일부 운송 업체는 운연 비용이 낮은 노후 유조선으로 원유를 운송하려 시도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