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아르첼릭이 LG전자가 세탁기 구동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독일과 프랑스에서 각각 특허침해 금지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술은 손세탁에서 사용되는 6가지 주요 모션을 적용해 의류 손상을 방지하고 더욱 꼼꼼한 세탁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현재 LG전자는 자사 통돌이 세탁기 모델에서 이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아르첼릭은 "해당 특허 침해 사실을 알게 된 후 LG전자와의 분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지만 LG 측이 분쟁 해결 노력을 거부해 소송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아르첼릭이 문제 삼은 특허는 이미 시한이 만료된 것이라며 아르첼릭을 상대로 추가 소송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9월 아르첼릭과 베코, 그룬디히 등 유럽 생활가전 3개사가 양문형 냉장고에 채택한 독자 기술 '도어 제빙'을 침해했다면서 독일 법원에 이들을 상대로 특허침해 금지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