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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대매매… 개인투자자 ‘쪽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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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대매매… 개인투자자 ‘쪽박’ 우려

주가가 폭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반대매매'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주가가 폭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반대매매'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고 있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식을 외상으로 사들였던 개인투자자들이 반대매매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17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9조9000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이 8조9930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팔아치운 주식을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셈이다.

문제는 주가가 폭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회사에서 돈을 빌려 신용으로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주가 폭락에 따른 손실과, 증권회사의 반대매매까지 걱정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증권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빌려준 돈을 회수하기 위해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133억3300만 원, 11일에는 111억63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입 여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열린 12일 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쏟아내는 물량의 3분의 2 수준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주식을 8108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6080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는 데 그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