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오늘 4시30분 임시 금통위… 금리인하 폭 관심

한국은행이 16일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당초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임시금통위는 오는 17~18일쯤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15일(현지시간)기준금리를 1%포인트 추가 인하하면서 시기가 앞당겨졌다.
금리인하 폭도 0.25%포인트가 될지 0.50%포인트 수준일지 관심이 높다. 금통위가 0.50%포인트 인하하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0%대가 된다.

임시 금통위는 한국은행법에 따라 의장(총재)을 비롯한 2명 이상의 금통위원이 요구하면 열린다. 금통위가 임시회의를 열어 금리를 조정한 건 2001년 9월19일(0.5%포인트 인하), 2008년 10월27일(0.75%포인트 인하) 단 두 번뿐이다.

한은은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 의장으로서 회의를 소집했으며, 이에 따라 금일 오후 4시30분 임시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은은 "임시 금통위 관련, 총재 기자간담회는 오후 6시 17층 대회의실에서 유튜브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