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약혼자와 700만 달러 ‘코로나19펀드’ 푸드뱅크 지원

공유
0

[글로벌-이슈 24] 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약혼자와 700만 달러 ‘코로나19펀드’ 푸드뱅크 지원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사진)가 16일(현지시간) 약혼자 톰 버설과 함께 700만 달러 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리콘밸리 푸드뱅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사진)가 16일(현지시간) 약혼자 톰 버설과 함께 700만 달러 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리콘밸리 푸드뱅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COO의 셰릴 샌드버그는 컨설팅 회사 ‘켈튼 글로벌’을 운영하는 약혼자 톰 버설과 공동으로 700만 달러(약 86억9,400만 원)의 긴급 펀드를 조성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푸드뱅크를 지원한다고 16일(현지시간) 포브스의 취재에서 밝혔다.

코로나19의 감염이 계속되면서 가난한 사람에게 식량을 나누어 주는 푸드 뱅크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의 수도 감소해 실리콘밸리에서는 아동 3명 중 1명이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샌드버그는 약혼자 버설과 함께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600만 달러를 ‘워크데이’ 공동창업자인 아닐 부스리와 ‘링크드인’ 공동창업자인 리드 호프만, ‘인튜이트’의 스콧 쿡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샌드버그는 추가로 20만 달러 가까운 자금을 페이스북 관련 투자자들에게서 끌어모았다고 한다.

샌드버그는 “임금을 받지 못해 식량을 구할 수 없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들은 감염의 위협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자의 입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의 푸드뱅크 ‘Second Harvest’는 매달 25만 명 이상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샌드버그는 8년 전부터 이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해 왔으며 이번 자금이 식량 배부에 쓰이고 자원봉사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Second Harvest’가 새로운 인재를 고용하기 위해서도 쓰인다.

버설은 “주 당국이 사람들에게 외출을 삼가도록 호소하기 이전부터 푸드 뱅크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의 수는 37%나 감소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빈곤 가정은 식량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푸드뱅크 사람들은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드버그와 버설은 며칠 전 식료품 시장에 갔다가 긴급펀드 설립을 결심하고 곧바로 ‘Second Harvest’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13일 금요일 오후에 자금의 대부분을 모았다고 한다.

이들은 “학교의 휴교 조치로 그동안 급식에 의존하던 아이들이 점심 식사를 할 수 없게 됐다. Second Harvest는 이러한 아이들을 위한 메뉴의 준비도 진행 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해 현지의 푸드 뱅크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현시점에서 4,400명을 넘고 있으며 사망자도 80명 이상에 이르고 있다. 샌드버그는 “우리는 지금 100년에 한 번 오는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