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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코로나19 대응 2조 달러 경기부양책 하원 통과…트럼프 서명으로 공식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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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코로나19 대응 2조 달러 경기부양책 하원 통과…트럼프 서명으로 공식발효

현지시간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한 경제대책법안에 서명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한 경제대책법안에 서명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하원이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경제대책 법안을 통과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면서 통과됐다. 미국의 국내 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2조 달러(약 2,440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재정출동으로 이동 제한이나 휴업으로 현저하게 정체된 민간 경제를 지원한다. 하지만 당장 발밑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고용위기와 경기둔화를 얼마나 누그러뜨릴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하원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 당파 대립이 심한 미 의회지만 약 10일 만에 이례적 스피드로 합의에 이르렀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아침 미 FOX 비즈니스에서 “이것은 전쟁이다”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감염도 더욱 확산되고 있다. 금융시장의 긴장도 높아져 정부나 중앙은행이 가계나 기업의 자금 융통을 한시라도 빨리 지탱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었다.

그 내용은 부부 2명, 아이 2명의 평균 세대당 합계 3,400 달러의 현금 지급과 고용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용 융자(3,500억 달러), 실업급여 확충(2,500억 달러), 항공 산업 등 산업 지원(5,000억 달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더불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는 8주간분의 급여를 변제가 필요 없는 융자, 프리랜서를 포함한 노동자엔 수 개월간 종래 급여에 준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