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동물실험 허가를 받은 후 연구팀은 글로벌 컨소시엄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 the 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이 선정한 두 가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효과성과 인체에 안전한지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B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실험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포유류인 흰담비에게 백신 샘플을 주사했다.
CSIRO의 롭 그렌펠(Rob Grenfell) 박사는 "일반적으로 동물임상 시점까지 가는데 약 1~2년이 소요되지만 국제 협력으로 이 기간을 전례없이 2개월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대학에서 개발한 한 가지 방법은 매개체를 이용한 '벡터' 백신으로 '결함이 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해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면역체계에 주입하고 반응을 유도한다.
그리고 이노비오 제약사에서 개발한 다른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면역체계에 암호화하는 것으로 면역체계가 반응하기 전에 몸의 세포가 그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유도한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의 첫 번째 결과는 빠르면 6월에 밝혀질 수 있다"며 "만약 성공한다면 이 백신은 다른 연구소에서 임상실험이 시행되고 시판되는 데 까지 1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