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의 코로나19 검사조정관 존 벨 교수는 중국산 진단 키트의 경우 중증 질환으로 판정되지 않은 환자(대부분의 검사 대상)에게 항체 검사를 사용할 경우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옥스포드대학도 블로그에서 "중국산 진단 키트는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 테스트가 잘 수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공중보건국의 샤론 피콕 박사는 손가락에 바늘을 찔러 채혈하는 혈액 검사 키트를 ‘게임 체인저"’라고까지 말했고 영국 정부는 이 키트를 통해 코로나19의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했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정부는 이제 부정확한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해 환불을 요구할 예정이다. 영국은 코로나19 감염의 변곡선을 그리는 과정에 있으며 시민들은 예외 없이 자택에 머무르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 병세가 악화돼 런던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총리는 산소를 공급받았지만 인공호흡기를 착용하지는 않았다고 병원 관계자는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미니크 라브 외무장관이 정부를 이끌고 있다. 영국은 지금까지 5만2279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5385명이 사망하고 287명이 회복됐다고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했다.
영국은 최근 유럽 국가 중 중국에서 들여온 의약품의 효능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첫 국가다. 중국은 수 톤의 장비를 유럽, 북아메리카 그리고 그 밖의 다른 나라들에 수출했다. 그러나 스페인, 네덜란드, 체코를 포함한 국가들은 모두 중국 기업들이 납품한 수천 개의 의료기기가 결함이 있거나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