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은, '금융안정특별대출' 신설...기업·비은행금융기관에 10조원 투입

공유
1

한은, '금융안정특별대출' 신설...기업·비은행금융기관에 10조원 투입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내달 4일부터 3개월간 은행·증권·보험사에 10조원 규모의 특별대출을 한다.

한은이 비은행 금융기관에 특별대출을 하기로 한 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한은은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에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 이상)를 담보로 최장 6개월 이내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대상기관으로 은행 중에는 국내 16개 은행과 외은지점 23개이 포함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은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이거나 환매조건부채권(RP)매매 대상기관 혹은 국채전문딜러(PD)인 증권회사 15개, 한국증권금융이, 보험업계에서는 한은과 당좌거래 약정을 체결하고 자기자본이 3조원 이상인 보험사 6곳이 선정됐다.

한은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일반기업,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크게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