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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SK에너지, 日 최대 정유업체 JXTG에 ‘휘발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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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SK에너지, 日 최대 정유업체 JXTG에 ‘휘발유’ 수출

JXTG, ‘4월 말’까지 MR규모 수입키로…선박 추가 투입 등 수입 확대 가능성도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JXTG니폰오일앤에너지(JXTG Nippon Oil & Energy)가 SK에너지로부터 휘발유 수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일본 외신과 소식통 등은 JXTG가 4월 말 SK에너지로부터 MR규모(중형 석유탱커)의 휘발유를 선적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선박 한 척을 전세 냈다고 전했다.

외신 등은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정유사 공장 가동이 원활하지 못한 수입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일본내 석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와중에 MR규모의 수입은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JXTG측은 휘발유 수입 거래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외신은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 한 척의 선박이 이달 말까지 화물 수송을 승인받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선박이 투입될 수 있다”며 “(자국내 수입이)경제적이고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일본내 석유 소비 감소와 정유사의 공장 가동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휘발유 수입이 경제성이 높다는 얘기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JXTG가 수입 규모를 늘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정유 생산량은 4월 첫째주 266만 배럴로 전주 대비해 1.6% 줄었다. 이는 일본의 생산 설계 능력의 75.6%에 불과한 규모다.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11일까지 한 달가량 일본 내 휘발유 출하량은 1962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6.6% 감소하는 등 석유 생산과 수요 모두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