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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WHO "코로나 면역증이 오히려 코로나 확산 우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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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WHO "코로나 면역증이 오히려 코로나 확산 우려" 경고

코로나19 항체가 담긴 실험실 용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항체가 담긴 실험실 용기. 사진=로이터
칠레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면역증을 교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은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되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전제가 깔려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같은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놨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는 24일 ‘코로나19와 면역카드의 문제’라는 제목의 브리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했다고 해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고 볼만한 근거가 아직은 없다”며 코로나19 면역증의 교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WHO는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인 현 단계에서 코로나19 항체를 매개로 한 면역력이 과연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인) 근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아직 근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코로나 면역증을 받았다는 이유로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코로나19와 관련한 방역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면역증을 교부하는 행위가 오히려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현재 칠레 정부가 코로나 면역증 교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영국도 면역증 발부 문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