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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국 제조업 경기↓… 한국 2009년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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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국 제조업 경기↓… 한국 2009년 이후 최악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의 제조업 경기가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1.6으로 전달의 44.2보다 더욱 낮아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PMI는 기업의 구매 책임자들을 설문,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고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나타낸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규 주문 수주량 감소폭도 11년만의 최대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앞으로 12개월 전망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악의 수준이었다.
응답 업체의 42%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생산이 줄 것으로 전망한 반면 성장을 예측한 업체는 24%에 그쳤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제조업 경기도 큰 폭으로 악화했다.

인도는 전면적 봉쇄령 영향으로 제조업 PMI가 3월 51.8에서 4월 27.4로 급락했다.

대만도 3월에는 50.4를 나타냈으나 4월에는 42.2로 하락, 20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PMI도 45.3에서 27.5로 내렸고 말레이시아 48.4→31.3, 미얀마45.3→29, 필리핀 39.7→31.6, 베트남 41.9→32.7 등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제조업 PMI는 41.9로 전달의 44.8보다 낮아지면서 12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