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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지표 악화-주가 상승 괴리 지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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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지표 악화-주가 상승 괴리 지속 예상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경제지표 악화 속에 주가는 상승하는 디커플링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는 이번주에도 경제지표 악화 속에 주가는 상승하는 디커플링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이번주에도 경제지표 악화 속에 주가는 상승하는 디커플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소비자 동향과 관련한 지표들이 잇따라 나온다.
12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13일에는 4월 도매물가지수(PPI)가 예정돼 있다.

15일에는 4월 소매매출, 미국 생산활동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뉴욕주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4월 산업생산 지표도 이날 발표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으로 모두 극심한 경기침체를 가리키게 될 전망이지만 주식 시장 오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식시장은 8일에도 사상최대 실업률이 공개됐지만 3대지수 모두 1.5%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이미 3월 저점 대비 30% 넘게 상승했다.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주식시장이 고평가 됐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주가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흐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애트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담당 상무 더그 코언은 "시장은 경제지표도 넘어서는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발표될 다른) 4월 경제지표에 대해서도 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4월 지표 발표는 8일 미 고용동향이 사실상의 시작이었다.

노동부는 미국내 실업자 수가 4월 2050만명을 기록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엄청난 규모의 실업자 수였지만 시장 예상치 2200만명에는 못미쳤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가운데 시장에 큰 반향을 줄 지표로는 15일에 발표될 소매매출과 산업생산 지표이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잉글런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봉쇄로 소매매출과 산업생산이 얼마나 줄었는지 그 충격이 확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매매출이 10% 감소해 3월 기록한 사상 최대 감소폭 8.4%를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산업생산은 감소폭이 3월 5.4%에서 4월 11.6%로 대폭 확대됐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경제지표 악화 속의 주식시장 상승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MF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전략가 롭 알메이다는 "시장이 인지부조화를 겪고 있다"면서 "경제가 재개된다 해도...2분기 또는 3분기에는 경제 정상화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7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올해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시장에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로 간주되기도 한다.

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모한나드 아마 상무는 "(주식시장 랠리) 일단 멈춤은 가능할 수 있겠지만 거래 모멘텀은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계속해서 고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