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소비자 동향과 관련한 지표들이 잇따라 나온다.
15일에는 4월 소매매출, 미국 생산활동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뉴욕주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4월 산업생산 지표도 이날 발표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으로 모두 극심한 경기침체를 가리키게 될 전망이지만 주식 시장 오름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식시장은 8일에도 사상최대 실업률이 공개됐지만 3대지수 모두 1.5%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이미 3월 저점 대비 30% 넘게 상승했다.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주식시장이 고평가 됐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는 다른 한편으로는 주가 추가 상승을 예고하는 흐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4월 지표 발표는 8일 미 고용동향이 사실상의 시작이었다.
노동부는 미국내 실업자 수가 4월 2050만명을 기록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엄청난 규모의 실업자 수였지만 시장 예상치 2200만명에는 못미쳤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가운데 시장에 큰 반향을 줄 지표로는 15일에 발표될 소매매출과 산업생산 지표이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잉글런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봉쇄로 소매매출과 산업생산이 얼마나 줄었는지 그 충격이 확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매매출이 10% 감소해 3월 기록한 사상 최대 감소폭 8.4%를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산업생산은 감소폭이 3월 5.4%에서 4월 11.6%로 대폭 확대됐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경제지표 악화 속의 주식시장 상승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MF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전략가 롭 알메이다는 "시장이 인지부조화를 겪고 있다"면서 "경제가 재개된다 해도...2분기 또는 3분기에는 경제 정상화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7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올해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시장에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로 간주되기도 한다.
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모한나드 아마 상무는 "(주식시장 랠리) 일단 멈춤은 가능할 수 있겠지만 거래 모멘텀은 경제 재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계속해서 고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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