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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150만 마리 매미떼 美 3개주 습격 예상…“노래소리 요란해 귀마개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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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150만 마리 매미떼 美 3개주 습격 예상…“노래소리 요란해 귀마개 준비해야”

주기적인 매미떼 등장은 17년 또는 13년 간격으로 나타나는 현상

미국 날씨 전문지 어큐웨더(AccuWeather)는 ‘브로드 IX‘라고 불리는 매미떼가 노스캐롤라이나 북서부와 버지니아 서남부, 웨스트버지니아 남동부 일부 지역에 걸쳐 150만 마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날씨 전문지 어큐웨더(AccuWeather)는 ‘브로드 IX‘라고 불리는 매미떼가 노스캐롤라이나 북서부와 버지니아 서남부, 웨스트버지니아 남동부 일부 지역에 걸쳐 150만 마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3개 주의 땅속에서 17년 동안 잠자던 매미떼들이 몇 주 뒤에 땅위로 나와 노래를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기적인 매미떼의 등장은 17년 또는 13년 간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 날씨 전문지 어큐웨더(AccuWeather)은 20일(현지시간) '브로드 IX(Brood IX)'라고 불리는 매미떼가 노스캐롤라이나 북서부와 버지니아 서남부, 웨스트버지니아 남동부 일부 지역에 걸쳐 150만 마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미들은 흙 온도가 화씨 64도(약 17,7도)에 달하면 대개 5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마이클 스칼라 곤충 연구소장은 "따뜻한 지역에서 매미들의 활동이 왕성해진다고"고 말했다.

17년 주기적인 매미의 수명주기는 포식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으로 진화한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17년과 13년 수명주기를 가진 개채들이 멸종됐다.

매미 추적 웹사이트인 매직리카다 운영자인 코네티컷 대학 연구원인 존 쿨리는 "매미떼는 역사적인 날씨 사건이나 기후 변동을 반영하고 있다"고 “브로드 IX는 다른 곤충들에 비해 작지만 특히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매미는 지하에 있는 동안 단순히 잠만 자는 것이 아니다. 나무뿌리를 먹고, 터널을 뚫면서 시간을 보낸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성충 매미는 수명이 짧지만 암컷 매미는 수백 개의 알을 남길 수 있어 개체수를 엄청나게 늘릴 수 있다.

매미는 특별히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특정 식물을 너무 많이 먹거나 나뭇가지에 알을 낳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과수원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수컷매미가 짝짓기 주기에 암컷들을 향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이 일대가 굉장히 시끄러워 사람들은 귀마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세인트 마운트 자연 연구 학장인 진 크리츠키 박사는 "거대한 매미떼는 예상보다 일찍 또는 늦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