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가 석유저장소를 찾아내면 곧바로 메워진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4월초 이후 석유산업에 대해 거의 무지한 기업들이 상하이 선물시장에서 석유를 앞다퉈 사들이고 있다.
한 국영 석유업체 관계자는 "그들을 '은둔' 투자자들이라고 부른다"면서 "이들은 부유층, 증권사 등의 자금으로 움직이는 헤지펀드들"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의 석유 선물 매수로 인해 상하이 석유선물 가격은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를 웃돌고 있고, 덕분에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전후아 석유가 중동 석유를 구매해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다른 국영 석유업체 관계자는 4월말부터 석유 인도가 시작됐기 때문에 5000만배럴 석유 저장 시설은 6월말이면 거의 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석유 재고는 평상시에는 국영 석유 메이저들이 정부의 전략비축유(SPR) 확보를 위한 석유저장시설에 석유를 채우거나 또는 정유사들의 저장시설에 채우는 형태이지만 코로나19로 유가가 폭락한 지금은 유가가 급반등할 것이란 강한 기대감으로 무장한 금융 투자자들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유사들의 매수 물량을 더해 중국의 5월 석유수입은 사상 최대 수준인 5500만배럴에 달하고 있다. 이때문에 중국의 올해 석유수입 규모는 하루 1300만배럴 수준으로 작년 평균 하루 1010만배럴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가운데 소규모만 정부 SRP로 유입될 뿐 나머지는 갈 곳이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리피니티브 선임 애널리스트 엠마 리에 따르면 정부 석유저장 시설은 작년말 다 찼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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