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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저커버그 CEO 순자산, '투자의 귀재' 버핏 회장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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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저커버그 CEO 순자산, '투자의 귀재' 버핏 회장 제쳐

2018년 이후 처음…페이스북 주가 상승+버핏의 월등한 기부금 탓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로이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따돌리고 미국 3위 부호 자리에 다시 올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른 순자산을 기준으로 저커버그 CEO가 지난 2018년 7월 페이스북 창업 이래 처음으로 버핏 회장을 제치고 3위에 등극한 지 2년만의 일이다.

이날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의 순자산은 890억달러로 692억달러를 기록한 버핏을 200억달러 가까이 앞섰다.

저커버그가 투자의 귀재를 따라잡은 가장 큰 이유는 페이스북 주가가 올들어 크게 올라서다.

올들어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23%가량 떨어진 반면 저커버거의 페이스북 주가는 14%가량 올랐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지분은 16%, 저커버거의 페이스북 지분은 13% 정도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주가 등락은 두 부호의 자산 증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같은 기간 버핏의 순자산은 200억달러 이상 크게 감소한 반면 저커버거의 순자산은 110억 달러 정도 늘어났다.

그러나 저커버그가 버핏을 따라잡은 이유가 페이스북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저커버그와 크게 비교되는 버핏의 기부금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매년 기부영웅 순위를 발표하는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시장조사업체 슈크리서치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버핏 회장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각종 자선사업에 사용한 돈은 150억달러에 육박했으나 같은 기간 저커버그의 기부금은 10억달러에 그쳤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